moment in jazz

기억 (Metheny Mehldau Quartet)

bluemel 2007. 4. 1. 11:58

 

 
  
 기억을 새기는것과 기억을 지우는것에는 같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잊을수 없는 기억들..
 잊고 싶은 기억들..
 
 우리는 매일 얼마나 많은 기억들을 새기며 또 지우려 애쓰며 살아가는가?

 

 

 

 


 

 

Artist : Metheny Mehldau Quartet

Album : Metheny Mehldau Quartet

Date : 2007

Label : Nonesuch

 

Don't Wait

 

Long Before 6:57

Silent Movie 6:03

 

 

지난번에 나온 Metheny Mehldau의 협연 앨범은 정말이지 깜짝 이벤트였었다.

그런데 단발성으로 끝날줄 알았던 그 이벤트의 두번째 앨범이 나왔다.

그것도 3번째 앨범이 연말쯤 나올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지난번 앨범을 들어 본 분들은 알겠지만 메스니의 카리스마에 눌려 천하의 멜디우도 힘을 못 쓰는가보다 라는

생각을 혹시 했을런지 모르겠다.

그랬었다.

지난번엔 앨범 전반에 걸쳐 메스니의 영롱한 기타가 전면에 나와서 멜다우의 그 특유의 피아노톤이 별반 나타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두번째 앨범을 듣고서야 어쩌면 그것이 의도된 기획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앨범에선 보다 멜다우의 건반이 살아나 있고 그것은 베이스와 드럼을맡은멜다우 트리오 멤버의 힘이 실려서 그랬었을 수도 있다.

익숙한 자신의 밴드에 힘입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반적 분위기는 멤버들간의 아주 고르게 나타내어지는 연주들이다.

특히 퀘텟의 곡에서 더욱 그러하다.

메스니가 주도하지도, 그렇다고 멜다우가 주도하지도 않는 그런 2곡을 선곡했다.

글쎄..연말에 나올 세번째에선 멜다우가 전면에 나설런지 한번 두고 기다려봐야겠다.

애초 녹음시부터 많은 곡을 녹음하여 3장의 연작을 발표하려 했었나보다.

단발성이 아닌 협연으로 끝난게 됨을 참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만날때까지 설레임속에 기다려본다.



Pat Metheny guitar

Brad Mehldau piano

Larry Grenadier bass

Jeff Ballarddrums


 

원본 - http://blog.cyworld.com/shortstories/1989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