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in jazz

가을은 깊어간다. (New York Sessions by Giorgio Serci)

bluemel 2006. 10. 18. 13:51
 

 

 

 

 가을이건만 갑자기 건너 뛴듯한 밤공기는 겨울처럼 스산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반팔 옷들을 내 걸었던 옷 가게들은 어느새 패딩 재킷들을 내걸기 시작했다.

 아직 가을이건만...

 노랗게 타서 떨어진 은행잎 거리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잠시 가을이 날씨를 착각했어도..

 그래도 가을이다.

 가을은 이렇게 깊어지고 있다.

 

 

 

 

 

 


 

 

Artist : Giorgio Serci

Album : New York Sessions

Date : 2004

Label : Naim Audio

 

Frere Jacques

Moon River

 

 Giorgio Serci  nylon string guitar

 Harvie Swartz  double bass

 Virginia Mayhew soprano and tenor saxophone

 Allison Miller  drums

 

 

 

 

 

 뉴욕이란 도시는 참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한곳이다.

 재킷에서도 보이지만 러브 어페어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여러 공연이 펼쳐지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 등 보고싶은 곳이 계속 떠오른다.

 특히 이런 가을이면 생각나는 장면.

 영화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때에서의 센트럴 파크의 단풍든 풍경은 너무 아름다왔었다.

 또 뉴욕의 밤거리 공기는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많은 영화속에서 보여진 뉴욕의 모습은 참으로 매력적이었었다.

 우디 앨런의 영화속에 녹아든 다양한 모습들도 떠오르고..

 많은 도시중에서도 독특한 무언가가 있는 곳...

 

 뉴욕 세션이라 붙여진 이 앨범은 요즘 듣기에 참 좋다.

 정작 리더인 죠르지오 세르치에 대해선 아는게 별로 없다.

 참 이탈리아스럽게 생긴...

 하지만 음악은 좋다는거...^^;

 

 나즈막히 흐르는 Moon River 가 가보지도 않은 도시의 밤 풍경을 연상시킨다.

 Deja vu 라는 곡 때문일까?

 가보지도 않은 곳이건만 친숙한 느낌은...

 Frere Jacques 는 참 재밌는 곡이다.

 귀에 쏙 들어오는...

 

 

원본 - http://blog.cyworld.com/shortstories/1989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