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in jazz

Round About Silence by Didier Lockwood

bluemel 2006. 3. 27. 02:36

 

 

비가 언제 왔었던가?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본지가 언제인지..

 

며칠동안 다녀온 태국에서 비를 만났었다.

분위기 있는 비가 아닌 번개를 동반한 폭우.

아열대 지방 특유의 스콜...

갖혀있던 방에서 심심하던 차.

비 사진을 찍었었다.

 

 

서울은 지금 맑지만 그 외 어딘가에선 비가 오고 있을터.... 

 

 

 

(비와 보라빛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Artist : Didier Lockwood

Album : Round About Silence

Date : 1998

Label : Dreyfus

 

Madiva 5:45

 

Bossa pour Didier 4:56

 

 

아름다운 보랏빛 서정...

 

 

 

스테판 그라펠리의 뒤를 잇는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그는 바이올린 이외에도 이 앨범에서 앨토 섹스폰,트럼펫과 만돌린까지 여러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재주도 많다.

 

 

Madiva에선 바이올린 대신 그의 만돌린 연주가 있다.

마치 보보 스텐손의 굿바이와 흡사한 피아노 인트로로 시작을 하는

아주 소박한 꿈을 꾸는듯앙징맞고 어여쁜 곡이다.

'디디에를 위한 보싸' 이곡은 그라펠리의 곡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그라펠리의 바이올린같이 느껴진다.

음반은 전체적으로 참으로 우아하고 낭만이 가득차 있다.

여유롭고 잔잔한...듣기에 참으로 편안하다.

듣고 있다보면 기분까지 나긋나긋해진다.


옅은 보랏빛으로 잔잔히 물든 재킷과 함께 노래들도 아름다운 보랏빛으로 가슴속을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