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 핀 꽃 (Blue by Jacob Young)

 

 

중국 장가계 천자산 국립공원 꼭대기...
거기 낭떠러지 옆에 피어있는지, 핀듯이 죽어버렸는지 모를 작은 꽃이 있었다.
그 눈속에 저렇게 혼자 외로이 있는게 눈에 보였었다.

올해도 겨울은 가기가 싫은지 봄에 더 눈을 날린다.
곧 봄인데 아직도 눈 소식이 들린다.
그래도 달라진 바람이 느껴진다.
아직은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에일것처럼 매섭던 그 기운은 여리게만 느껴진다.
정말 봄이 오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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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Jacob Young
Album : Evening Falls
Release Date : Aug 31, 2004

 

Jacob Young - Blue



2004년도 ECM 발매 앨범 중에 수작인 Evening Falls 가 있다.
올해로 34인 영은 뉴욕에서 존 에버크롬비와 짐 홀에게 공부를 하며 그들의 영향을 받았다.
노르웨이 태생이지만 북구의 차가운 느낌보다는 따뜻한 느낌의 연주이다.
아마도 홀과 에버크롬비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이 생소한 이름(야콥 영으로 읽는다)의 연주자의 앨범을 덜컥 구하게 만든곡이 바로 이 곡이다.
북유럽의 아티스트인 선입관과 재켓에서 느껴지는 어딘가 차가울것 같은 분위기는 영의 부드럽고 따뜻한 연주로 녹는듯 하다.
나직하게 시작하는 명료한 영의 기타와 은근한 베이스 울림속에서 또 다른 몽롱란 트럼펫 연주는 정말이지 좋다.

 

원본 - http://blog.cyworld.com/shortstories/1989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