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Nguyen Le Quartet
Album : Purple (Celebrating Jimi Hendrix)
Date : 2002
Label : ACT
Purple Haze
Nguyen Le : guitars, guitar-synth (1, 5, 8, 10), programmed synths (3, 7)
Michel Alibo: electric bass (except 3 & 7)
Terri Lyne Carrington: drums (all) & vocals (1, 4, 5, 6, 9)
Aida Khann: vocals (2, 6, 7)
Corin Curschellas: vocals (3, 10)
Meshell Ndegeocello: electric bass (3, 7)
Karim Ziad: gumbri & north african percussions (7)
Bojan Zulfikarpasic: acoustic piano (1) & Fender Rhodes piano (6, 9)
제2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발은 무사히 끝이 났다.
작년 1회때의 그 참사?후 어떤 징크스가 있는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야외 공연이라는 것은 날씨라는 핸디캡을 늘 수반하기에항상 불안하다.
더구나 자라섬처럼하나의 스테이지가 아니고 여러 무대가 있는행사는 더욱 그러하다.
작년 그 빗속을 뚫고 가다 결국 돌아오고야만...이후 그날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은 참으로 안타까왔었다.
외국의 유명한 재즈 페스티발같은 행사가 되길 비는 맘이었건만 시작부터 큰 시련을 겪었었다.
그런 기우와 걱정이 무색하게 이번 행사는 너무나 무사히 잘 치뤄진듯 하다.
3일 일정을 다 참여하진 못했지만 몇가지 일만 빼면 날씨,내용,출연진,진행등에 있어서 모두 깔끔했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도 몽뜨뢰 페스티발이나 뉴 올리언즈 헤리티지 재즈 페스티발 같은 훌륭한 공연문화를 가질수 있다는 희망이 든다. (이번 뉴 올리언즈의 참사는 참 가슴이 아프다.)
그런 희망은 공연을 참관한 재즈를 좋아하는 모든 매니아들과 공연을 주최한 가평군의 열정....그리고 무엇보다 가본 분들은 알겠지만 그 곳에서 일하시는 가평군의 봉사자들의 노력과 희생을 보면 누구나 가지리라 본다.
(사발면 하나에도 이모처럼 김치까지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들의 고마운 맘씨가 참 고마왔었다.
재즈에 재자도 모를지언정 자기 고장의 행사를 위한 그분들의 그런 노력이 다음 3회 때에도
이어지리라 믿는다.)
Nguyen Le(guitar), Etienne Mbappe(bass), Francis Lassus(drums), Cathy Renoir(vocal)
사진은 Purple Haze를 연주할때의 모습이다.
지미 헨드릭스의 곡들로 채워진 Purple 이라는 앨범의 수록곡들로 연주된 이날 공연은 정말이지 감동이었었다.
그리고 이날 연주에서의 그 감동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 곡이었었다.
스튜디오 레코딩도 멋지지만 라이브에서 들려준연주에 하마트면 눈물이 흐를뻔했었다.
4명이 들려주는 그 연주는 격정이 넘치고 때론 신나게 또 때론 가라앉으며 온통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갔었다.
누옌 레는 기존 앨범들에서 보여주던 정적인 느낌의 연주가 아닌 동적인 그러면서도 동양적인 느낌을 잃어버리지 않는 멋진 연주를 들려줬다.
머리속끝까지 찔러대는 날카로운 초킹은 혼자관람을 하던나를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흥분하게 만들었었다.
(결국 여러장의 시디를 지르게 하고 그와 사진까지 같이 찍고야 말았다. 물론 싸인도....^^)
이 모습은 Voodoo Child 를 연주할때인트로의박자를박수로 맞출때의 모습인것 같다.
드러머가 앞으로 나와서 잠시 흥을 돋구는...
저 드러머 성량이 보통이 아니었다.
여자 보컬리스트 또한 멋진 가창력과 연주실력까지 지닌무척 매력적인 여자였다.
두 개의 메인 스테이지중 섬 끝에 위치한 파티 스테이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훨씬 넓은 재즈 스테이지보다 위치상이나 공연 아티스트의 지명도에서 다소 미약했었다.
(재즈 스테이지의 참여자들은 리차드 보나를 위시하여 트리오 토이킷등 보다 대중적이고 많은 팬을 거느린 팀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여기 파티 스테이지는 장소도 작거니와 관객도 적고 소무대같은 느낌을 주었었다.
(내겐 오히려 가족적인 느낌이 들어 좋았었다.)
이 좋은 공연을 많은 이들이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나에겐 보나나 토이킷의 공연보다 훨씬 커다란 감동과 즐거움을 준 공연이었었다.
(사실 자라섬에 가게된 제일 큰 이유가 이 공연을 놓칠수 없어서였다.)
누옌 레는 이름과 외모에서 알수 있듯이 베트남계 프랑스인이다.
벌써 많은 개인 앨범을 냈으며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연주등오랜 세월 활동을 한 실력파 기타리스트이다.
우리에겐 파올로 프레쥬의 음반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사람이다.
젊은 시절의 위 사진은 날카로움을 느끼게 한다.
이젠 세월이 흘러 어느정도 나이가 먹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변했지만...
사실 그의 진면목은 이 앨범 보다는 다른 그의 앨범들에서 훨씬 많이 느낄수 있다.
동양 태생다운 사상과 철학이 담겨 있는 그의 앨범들은 어찌보면 토속적이면서도 개성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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