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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in jazz

제9회 2012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10/13. 2012. Jarasum Jazz Festival)

 

 

춘천에서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을 했다.

가는 길목에 해마다 만나게 되는 안내판.

올핸 좀 단순명료 해졌다.

 

 

 

페스티벌 라운지의 콘솔부스 앞 편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나 해는 쨍쨍~

부스 앞이라 뒷사람들한테 방해를 안주면서도 큰 우산을 펼치고 해를 가릴수 있었다.

그 아래 누워 눈을 감고 듣는다.

좋구나~

 

첫번째 팀 스트리요(Stryjo).

유니크하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라이트 하우스 트리오의 모습이다.

그 전에 두번째 팀으로 신현필's  누 스트림이 있었는데 너무나 나른한 날씨와 음악에 취해 사진을 못 찍었다.

 

 

 

페스티벌 라운지의 마지막 팀.

서울 솔리스트 재즈 오케스트라.

 

 

 

처음 시작은 '더 놀자'밴드와의 협연.

더 놀자 밴드는 넥슨 컴퍼니의 사원들로 이루어진 아마추어들이라고 한다.

4명의 보컬리스트들도 등장을 하고 솔로 연주자가 등장 하기도 했다.

아마추어들이라 큰 무대에 서다보니 많이 떨리는가 보다.

나중에 알고보니 처음 악기를 잡은 사람을 3달만에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니 놀라왔다.

보컬 분들은 연습 많이 하셔야 할듯..ㅎㅎ

 

 

 

이윽고 정규 멤버들만의 무대.

사운드가 달라졌다.

역시..

 

 

해가 쨍 내리쬐던 페스티벌 라운지의 공연이 끝나고 메인 무대로~

작년에도 그랬듯 토요일의 자라섬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날.

예매표는 벌써 매진이 됐고 현장판매도 없던 날.

역시 이미 메인무대는 뒷쪽까지 빼곡히 사람들이 들어차 있다.

가장 힘겨운 날이다.

음악에 집중도 힘들고 오가는거하며 화장실만 해도 다녀오는데 30분이 걸리는 날.

개인적으론 내키지 않는 상황이다.

단지 호기심에 재미삼아 오는 이들이 많아 방해 아닌 방해가 많다.

대여섯명씩 와서 넓게 자리를 차지하곤 공연 내내 왁자지껄 떠들어 댄다.

공연엔 전혀 관심이 없다.

아예 무대를 등지고 앉아 카드놀이에 여념이 없다.

저들은 도대체 왜 여기에 와서 카드놀이를 하는것일까..

주위의 온갖 눈총을 받으면서 말이다.

소리를 즐기고 싶으면 아예 맨 뒷쪽에 넓게 앉아도 될터인데 굳이 이곳에서...

제발 부탁건데 그런 목적이라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래도 와야만 한다면 맨 뒷쪽 춤추고 난리쳐도 방해 안되는 그곳에서 카드놀이를 하던 물구나무를 서던 빨가벗고 쑈를 하던지 해줬으면 좋겠다.

 

 

 

 

재즈 아일랜드의 첫 무대.

마치에이 오바라 퀄텟.

이팀도 어제 메인무대의 대미였던 토마쉬 스탕코의 나라 폴란드 팀이다.

이번 자라섬엔 폴란드 포커스 쇼케이스가 있었기에 폴란드 팀들이 여럿 왔다.

페스티벌 라운지의 스트리요도 폴란드 팀.

폴란드 재즈계를 이끌어갈 신예 알토 섹소포니스트다.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

자라섬의 해가 진다.

 

 

 

그리고 두번째로 등장한  다니엘 위메르 퀠텟. 뉴 리유니언이다.

새로이 활동하는 퀄텟은 피아노 대신 아코디언이 들어간게 이색적이다.

이 거장과 새 퀄텟이 들려주는 농익은 연주는 참..

 

 


 

Artist : Christof Lauer

Album : Evidence

Date : 1994

Label : CMP

 

 

 

저번에 미리 듣는 자라섬에서 그의 퀄텟을 소개 했었다.

이번엔 사이드 맨으로 참여를 했던 앨범에서..

수록곡중 그가 만든 곡이 있다.

 

 

Christof Lauer 의 트리오 앨범에 참여를 했었다.

 

 

 

Christof Lauer  tenor and soprano sax

Anthoni Cox  bass

Daniel Humair  drums

 

 

 

 

 

첫 날에 참가한 스탕코와 뗄수없는 코메다의 곡도 수록이 되어 있다.

 


 

 

 

 

다음 무대인 제프 로버 퓨전 밴드.

참 오랜만에 이 팀의 음악을 들었다.

어릴적 퓨전을 한참 들을때 이후로 얼마만인지..

결성된지 35년이란다.

에릭 메리엔탈의 유려하고도 화려한 섹소폰도 여전하다.

 

 

 

마지막 무대.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오늘 각 스테이지는 공교롭게도 오케스트라가 마무리를 한다.

 

 

 

역시 편안하고 흥겨운 스윙들..

한가지 황당하고 웃긴 일화.

카스에 아무 생각없이 이 사진을 올리면서도 듀크 엘링턴옹이 참 오래도 살아있구나..

그걸 본 친구가 아직도 살아 있냐고..

그러게..참 오래도 살아 계시네~

그러다 문득, 이상타...아직도 생존이시면 대체 연세가..

알아보니 한오백년전 돌아가셨고 그의 아들을 거쳐 손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참 이런 실수를.. ㅡ.ㅡ;;

 

 

다시 무대는 재즈 큐브로.

참 바쁜 자라섬이다.

공연의 홍수에 가끔은 내가 음악을 정말 제대로 들으며 다니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반문을 한다.

쉴 틈없이 이어지는 공연을 돌다보면 음악을 들으려 다니는게 아니고 숙제하듯이 하는 기분을 종종 느낀다.

그걸 3일을 하다본면 정말 지친다.

 

 

 

바니클 빌 트리오.

노장 존 엥겔스옹의 놀라운 역동적인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베이스의 마크 한스트라는 작년 Agog의 멤버로 다녀간적이 있다.

 

 

 

조명때문에 사진이 다소 무섭게 나왔다.

이지혜 퀄텟.

추운 날씨 하얀 입김을 내 뿜으며 열정의 무대를 보여줬던..

멋진 무대였다.

 

 

 

드럼 대신 장구를 치는 외국 뮤지션이 인상적이었다.

장구 - 발리를 벤 아모르

 

 

 

루카 치알라 퀄텟. 

아주 독특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줬던 팀이다.

한 데쓰메탈 할것같은 드러머의 외모도 너무 인상적이었던..

 

또 이렇게 자라섬의 하루가 가고 두번째 날 재즈큐브도 공연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