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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in jazz

새로운 한 해...(Winter Journey by Richard Yongjae O'Neill)

 

 

 

 

 새해가 되었다.

 지나간 모든 날들을 과거로 한 채 그렇게 새 날들이 밝았다.

 

 그리고 눈이 왔다.

 첫 눈.

 열흘정도 외국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근 한달여만에 새로운 해, 새로운 어느날, 첫번째 새 페이퍼를 쓴다.

 

 

 

 

 


 

Artist : Richard Yongjae O'Neill

Album : Winter Journey

Date : 2007

Label : Deutsche Grammophon

 

바이올린이나 첼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주자도 적고 저변도 다소 약한 악기라고 할수있는비올라.

바이올린에 사라장,첼로하면 장한나로 현재 대표되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비올라에 대표되어질만한 사람으로 새롭게그 이름을새기고있는 사람이 바로 이 이차드 용재 오닐이다.

그가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모습의 커버아트로 디자인 된2007년 겨울음반.

동화같은 겨울 풍경이 아름답다.

낭만적 아름다움 가득한 슈베르트의 음악.

여성적이까지한 슈베르트의 음악중에서도 유명한 겨울 나그네와 아르페지오네가비올라로 연주되고 있다.

2장의 시디로 발매 되었는데 1번 시디에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라 단조 소나타의 3악장이 실려 있다.

아르페지오라는 말은 기타의 주법중에도 있는데 기타처럼 6개의 줄로 이루어져 있지만 연주기법은 첼로와 비슷하다고

하여 기타첼로라고도 불리웠다고 한다.

타고난 음량 자체가 너무 작고 높은 음역등의핸디캡의 이유로 악기로서의 생명이 짧았는데 섬세한 슈베르트는 오히려 그 음색의 매력에 끌려 이 3악장을 작곡하였다고 한다.

대부분 첼로 연주로 이루어지던 이 곡을 기타를 맡은박종호와 같이 연주하고 있다.

3악장중 2악장인 아다지오이다.

 

 

02 Schubert - Sonata In A minor 'Arpeggione', D.821, 2.Adagio

 

Richard Yongjae O'neill viola

Jong-Ho Park guitar



 

 

05 Schubert - Winterreise, D.911 Der Lindenbaum

 

Richard Yongjae O'neill viola

Song-Ou Lee guitar

Oliver Fartach-Naini Guitar


클래식은 잘 모른다고 하여도 아마 이 가곡 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으로 안다.

빈터라이제. 영어로는 앨범 타이틀대로 Winter Journey.

겨울나그네.

원래의 해석대로하면 겨울 여행이 맞을터이다.

요즘은 겨울 여행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하지만 난 왠지 더 익숙하기도 한 겨울 나그네가 더 맘에 든다.

친구인 빌헬름 뮐러의 시를 붙여 만든 24개의 가곡.

그 겨울 나그네중 그 중가장 많이 알려지고 애청,애창되는보리수.

노랫말은 빠졌지만 그 공백을 메꾸고도 남을 트리오 연주이다.

기타를 맡은 이성우와 올리버 파르타흐 나이니는 현재 기타 듀오로도 활동중인 뮤지션들이다.



 

보리수 Der Lindenbaum (The Lime Tree)

대문앞 우물가에 보리수 한 그루가 서 있네.

나는 그 그늘 아래서 수많은 달콤한 꿈을 꾸었었지.

그 나무껍질에 나는 새겼었네, 수많은 사랑의 말들을.

기쁠때나 슬플때나 난 항상 거기로 이끌려 갔었지.

방랑길에 올라 나는 오늘 또 다시 깊은 밤에 그 곳을 지나쳐야 하네.

거기서 어둠속에서조차 나는 눈을 감았네.

그 나뭇가지들은 살랑이며 나를 부르는 듯 했지.

"이리 내게로 오게 동무여, 그대는 여기서 평안을 찾으리"

찬바람이 내 얼굴에 정면으로 불어닥쳐

모자가 머리에서 날아가 버렸지만 나는 뒤돌아보지 않았네.

이제 나는 그 장소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네.

하지만 여전히 살랑이는 소리가 들리네.

"그대는 거기서 평안을 찾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