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음악의 향연.
영화 Almost Famous를 보고난 후의 여운이다.
케이트 허드슨의 인상적인 포스터로도 눈길을 끌었던 영화.
Almost Famous.
직역을 하면 말 그대로 '거의 유명한'
영화에선 탑스타가 되기 직전을 말한다.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 2000년에 만들었던 영화이다.
진작부터 본다본다 하던 영화였는데..
음악에 워낙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라 더욱이..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에 묻혀 있었다.
어릴적의 추억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Rock의 전성기는 70년대라고 생각하는데다 당시 음악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America - Simon & Garfunkel

"Let us be lovers we'll marry our fortunes together?"
"I've got some real estate here in my bag."
So we bought a pack of cigarettes and Mrs. Wagner pies.
And we walked off to look for America.
"Kathy," I said as we boarded a Greyhound in Pittsburgh.
"Michigan seems like a dream to me now."
"It took me four days to hitchhike from Saginaw."
"I've gone to look for America."
Laughing on the bus, playing games with the faces.
She said the man in the gabardine suit was a spy.
I said "Be careful. His bowtie is really a camera."
"Toss me a cigarette, I think there's one in my raincoat."
We smoked the last one an hour ago.
So I looked at the scenery, she read her magazine.
And the moon rose over an open field.
"Kathy, I'm lost," I said, though I knew she was sleeping.
"I'm empty and aching and I don't know why"
Counting the cars on the New Jersey Turnpike
All gone to look for America x2
"우리는 연인이니까 우리의 재산을 합치는 게 어떨까?"
"난 가방 안에 돈을 좀 가져왔어."
우리는 담배 한 보루와 'Mrs. Wagner' 파이를 샀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을 찾아 떠났다.
우리가 피츠버그에서 그레이 하운드 행 버스에 올랐을 때 내가 말했다.
"Kathy, 미시건은 지금 내게 꿈인 것만 같아."
"난 Saginaw에서 히치하이크를 하는데 4일이나 걸렸어."
"난 미국을 찾아서 떠난 것이었지."
버스에서 웃으며, 다른 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보냈다.
그녀가 개버딘 옷을 입은 남자는 스파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말했다. "조심해, 그의 나비 넥타이는 실제로는 카메라일거야.."
"내게 담배 한 개비 줘, 내 비옷에 한 개비 남아 있을 거야."
우리는 한 시간 전에 마지막 한 개의 담배를 피웠다.
그리고나서 난 풍경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잡지를 읽었다.
그리고 달은 너른 장미 들판 위로 떠올랐다.
"Kathy, 난 길을 잃은 것 같아." 그녀가 잠든 것을 알았지만 난 중얼거렸다.
"난 속이 텅비고 아픈 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
뉴저지의 고속도로 요금 징수소에 있는 차들을 세어봤다.
모두 미국을 찾기 위해 떠난 것이었다. x2
시대는 로큰롤이 주춤거리기 시작을 하던 73년.
스타 밴드로의 성공가도를 향해 가는 밴드 스틸워터(Stillwater)와 15세 윌리엄 밀러란 소년과의 이야기이다.
스틸워터의 투어 콘서트에 기자로 동행을 하고 점점 각자 성공의 길을 걷게된다.
투어 버스에서 전용 비행기로...대형잡지 롤링스톤즈의 기자로..
(이 내용은 밴드 레너드 스키너드를 연상시켰던 장면이다. 영화에서 스틸워터가 밴치마킹하지 않았을까 하던 밴드.
목소리 톤이나 외모도 흡사하게 그려졌다. 같은 southern rock을 하던 레너드 스키너드는 77년 전미순회공연중 비행기
사고로 3명의 멤버를 잃었었다. 영화에서도 그들의 노래가 흘러 나온다.)
그러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경험들과 서로의 갈등이 그려지는 잔잔하며 감동적인 영화다.
배경이 70년대이니 당연히 당시의 음악을 마음껐 감상할수 있다.
이기 팝, 레드 제플린, 후, 사이먼 & 가펑클, 밥 딜런, 비치 보이스, 제쓰로 툴, 블랙 사바스, 예스, 죠니 미첼, 딥 퍼플,
지미 헨드릭스, 스틸리 댄, 엘튼 존, 로드 스튜워트 등등 .
극중 스틸워터의 콘서트중 Fever Dog 연주를 감상하는 밀러와 페니 레인의 모습.
(매력넘치는 그루피 역을 맡았던 케이트 허드슨. 이 영화로 골디 혼의 딸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않았을까...)
영화 초반 보수적이고 강압적인 엄마와 집이 싫어 가출을 하는 밀러의 누나가 나온다.
밀러에게 Rock&roll의 세상을 알려준 장본인이다.
그녀가 떠나며 남긴 말은 침대 밑을 보란 말이었다.
그곳엔 자신이 듣던 여러 뮤지션의 앨범들이 동생에게 남겨져 있었다.
가출 장면에선가 흘러 나오던 노래 America의 사이먼과 가펑클(영화에서 엄마는 마약에 쪄든 몹쓸 뮤지션으로 매도를 한다.)부터 Johny Mitchell의 Blue, Led Zeppelin 의 2집 등등 지금 명반으로 불리우는 주옥같은 앨범들의 재킷이 펼쳐진다.
(나도 가지고 있는 눈에 익은 여러 LP들을 보니 참 반갑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힘겨울때 들으라는 쪽지가 붙어 있던 Who의 앨범 Tommy.
(락 오페라의 효시가 되기도 했던 앨범이다. 요즘은 Who를 미드 CSI의 주제곡을 부른 밴드쯤으로 알려나?)
밴드에서 스틸워터의 싱어역을 했던 제이슨 리와 안나 파킨. (나중에 알고보니 안나 파킨이었다.)
그렇게 영화는 여러가지 에프소드와 갈등들 사이사이로 귀에 익은 반가운 음악들이 시종일관 흘러 나온다.
레드 제플린의 That's The Way, 레너드 스키너드의 Simple Man, 후의 Sparks 등등
(후에 대한 기억은 가장 기억에 남는게 정작 노래보다 콘서트 사진이다. 어릴적만 해도 길을 다니다보면 외국 가수들의
브로마이드등의 판매를 많이 했었는데 거기에서 빠지지 않고 있던게 그룹 키스의 사진과 바로 후의 공연 모습이었다.
피트 타운젠트와 로져 달트리의 놀라울만치 높은 점프가 담겨 있던 사진이었다. 공연 장면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극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감동적이었던 장면.
외박을 했던 기타리스트 러셀(빌리 크루덥 분)로 인해 팀내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그때 흘러 나오던 엘튼 존의 노래와 목소리..
가사가 자신들의 처지와 흡사해서였던지 다 같이 따라부르며 갈등이 해소되던 장면이다.
원본 - http://www.cyworld.com/shortstories/2115043
원래 음악으로만 올려놨으나 음원이 다 사라지고 저작권등의 문제로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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