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ment in jazz

Forever You by Ulf Wakenius

갑자기 차가와진 공기에 움찔 놀랜다.
하~ 하고 입김을 불면 하얀 김이라도 보일 듯 착각을 한다.

 

 


 

Artist : Ulf Wakenius

Album : Forever You

Date : 2007

Label : C&L

 

Forever You

 

Always And Forever

 

 

전성식과의 앨범에 이어 얼마전 나윤선과의 공연으로 친숙해진 울프 바케니우스.

최근들어 한국의 재즈 시장이 커진것인지 한국 재즈의 열기를 그들도감지 한것인지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이나 앨범에서 우리 가락이나 노래 레파토리를 만날수 있다.

한국사랑이 남 다른 살타첼로는 아예 통째로 그런 앨범을 만들기도 했었고 에디 히긴스도 이은미의 노래를

삽입 한적이 있었다.

이 앨범에도 우리 아리랑이 들어 있다.

유럽인이, 스웨덴인인 그가느낀 우리의 아리랑 가락은 어떤것이었을까?

그 외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도 리메이크를 했는데 재킷의 디자인을 보거나 전체적인 느낌을 보면 한국이나 일본, 동양을 겨냥하고 만든듯한 느낌이 든다.

그게 의도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기분 좋은 일 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그것도 아닌듯 싶은게 이미 현지에선 3년전에 발매가 됐던 앨범이다.

우리에겐 뒤늦게 이제야 소개가 되고 있다.)

오스카 피터슨과 닐스 헤닝 페데르센등과의 오랜동안 많은 앨범에서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었던 그다.

여기서도 페데르센 트리오 앨범에서 한번 소개를 한적이 있기도 한데 일렉 기타와 어커스틱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유니크한 연주를 펼친다.

이 앨범에선 어커스틱 나일론 스트링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체적인 앨범의 느낌은..

'너무 좋다' 이다.

여유롭고 감미롭게 시작부터 감성을 콕콕 찌르는 타이틀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전부아름답다.

가을에 듣기 더 없이 좋은 그런..

그렇다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그런 것만도 아닌.

다니엘손의 Suffering 같은 곡은 연주적으로도 훌륭하다.

쿼텟의 사이드맨들 또한 너무나 유명한 사람들인지라.

앨범엔 세개의 헌정곡이 있는데 짐 홀과 레이 브라운 그리고 팻 메스니가그 대상이다.

특히 팻 메스니에 대한 오마쥬로 연주하는 Always and Forever가 이채롭다.

따뜻한 감성으로 채워져 있지만 어딘지 북유럽 재즈같은 정갈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앨범.

얀 가바렉이 참여했던 아름답기 그지없는 앨범 My Song.

언뜻 쌩뚱맞게도그 My Song을 듣는듯한 착각이 든다.

악기,뮤지션 등 차이가 많은데도...

그건 곡 중간중간 누구인진 모르지만 들려오는 연주에 몰입한 신음같은 소리 때문인듯 하다.

앙증맞은 재킷과 아름다운 연주로 가득찬, 오래도록 곁에서 귀와 가슴을 따뜻하게 해줄 좋은 음반을 또 하나 만났다.

 


작고한 두 거장 뮤지션과 함께 했던 사진...(마이클 브렉커와 레이 브라운)

Ulf Wakenius acoustic guitar

Carsten Dahl acoustic piano

Lars Danielsson acoustic bass, piano and cello

Morten Lund drums and percussion

 

(나윤선 공연에서 시디에 받은 싸인 사진으로 업데이트 했다.^^)

 

원본 - http://blog.cyworld.com/shortstories/1989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