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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in jazz

Esbjorn Svensson 음악을 남기고 가다. (E.S.T)

 

 

  빛나던 또 하나의 태양이 진다.

 

 

 


 

며칠전 뜻하지 않게 접했던 비보.

재즈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알고 있을 에스뵈욘 스벤손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다.

 

배드 플러스와 함께 현대 재즈 밴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던 E.S.T 의 리더였던 그가 이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소식은 그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너무나 슬픈 소식이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그들의 음악에 감동하고 언제나 새로운 음악과 앨범에 대한 기대를 주던 음악인의 죽음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던 사람으로서 지인의 죽음을 접한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리더를 잃어버린 밴드는 이제 어떻게 될것인가?

밴드명의 주인공이 운명을 달리 했으니 이제 E.S.T는 없어지고 말것이 아닌가..

자신의 트리오와 ACT에서 여러 뮤지션들과도 연주를 했던 그의 새로운 음악은 이제 다시는 들을수 없다.

닐스 란드그랜과의 그 서정적인 연주를..

자신의 트리오와의 격정적이고 파격적인 그 연주를..

이제 다시는 들을수가 없다.

 

 

국내에는 몇년이 지난 후에야 발매가 됐었다.

미국 시장 데뷔 앨범으로 미국에서만 발매가 되어 희귀작으로 소개가 됐었다.

하지만 실제론 From Gagarin's Point of View와 Good Morning Susie Sohod 두 앨범의 편집 형식의 앨범이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웹사이트엔 정규 음반 리스트에 올라와 있지 않다.

그들 공연의 단골 레퍼토리인 Dodge The Dodo의 여운이 오늘따라 더욱 진하게 다가온다.

 

 

Artist : E.S.T

Album : Somewhere Else Before

Date : 2001

Label : Columbia

 

01 Somewhere Else Before

 

02 Dodge The Dodo

 

이 페이퍼의 첫 페이지 주인공이 바로 E.S.T 였었다.

개인적으론 너무 아끼는 특별한 밴드였건만...

 

 

아직 들려줄 음악 세계가 너무나도 많이 남은 사람인데..

에스뵈욘 스벤손이여 부디 저 세상에서 평화롭길...

 

 

원본 - http://blog.cyworld.com/shortstories/1989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