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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in jazz

가을의 길목 (Map of the World by Pat Metheny)

 

  가을의 길목..

  하지만 어느새 겨울인가..

 

  아름다운 이와 거닐고싶은 길.

 

 

 

 

 아쉽게 가고 있는..

 아니, 가버린 가을의 모습들이다.

 

 

 


 

Artist : Pat Metheny

Album : A Map of the World (Soundtrack)

Date :1999

 

Map of the World

 

Memory

 

Forgiving

 

 

팻 메스니는 은근히 많은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었다.

 

직접 프로듀싱과 전체 음악을 맡은것만 해도 여러장이 되고 한,두곡...그리고 공동 프로듀싱을 한 음반까지 하면 수십장이나 된다.(Toys나 닉 놀티가 주연을 했던 Under Fire에서도 그의 연주가 있다.)

This not America 가 수록되어 있는 85년작 The Falcon and the Snowman

그리고 아름다운 앨범인 96년작 Passagio per il Paradisio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다음 앨범인 바로 이 Map of the World.

99년작이니 벌써 6년이나 지났다.

타워 레코드가 명동에 아직 있을때 샀었는데 지금은 없어진지 오래가 되버렸다.

늘 페이퍼를 위해 음악을 고르고 듣다보면 시간은 정말 빠르고 허무하게 지나감을 절감한다.

 

 

이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사운드트랙과 영화의 스틸들을 보면 참 잔잔하며 가을 색채 물씬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늘 쓸쓸하기만 한 그의 음악.

가을 냄새가 짙게 느껴지는 그의 연주는 몸속 여기저기 어딘가 숨어있는 고독과 우울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곤 한다.

일관된 하나의 테마를 잡아 다양하게 변주하며 들려주는 그의 영화 음악은 참으로 멋지다.

1번 트랙인 A Map of the World의 메인 테마는 음반 전체에서 귓가에 맴돌며 때론 나즈막히 때론 우울하게 또 강렬하게 다가온다.

그 테마는 아쉬웁기만한 추억(Memory)이 되고용서(Forgiving)를 하며 조용히 끝을 맽는다.

이 앨범 이후 사운드트랙은 현재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언젠가 또 어느 영화에서 멋진 사운드를 맡아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지도 한장 들고 세계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