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라는 시간은 겨울이라 부르기엔 아직은 이른듯한 감이 있다.
짧기만한 가을을 11월부터 겨울이라 말하기엔 아쉽다고 해야 하려나?
절기상 입동이 벌써 지났으니 겨울이 맞겠지만 말이다.
날씨도 벌써 영하의 기운을 보이고..
어느새 눈이 내렸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질 않는다.
눈이 온다는 그 때 내가 있는 곳엔 비만 내렸을 뿐.
회사 뒤 건물들 옥상에 쌓인 하얀 눈을 보고서야 정말 눈이 내렸었구나 싶었다.
그런데도 그 하얀 눈을 보고서도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건 무엇인지..
또 이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구나 하는 조금은 후회섞인 쓸쓸한 마음만 들 뿐..
Artist : European Jazz Trio
Album : Europa (Featuring Jesse Van Ruller)
Date : 2003
Label : Stomp
01 Europa
늘 듣기 편하고 세련된 연주를 들려주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EJT).
팝,락,클래식등 전반에 걸쳐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자기들만의 재즈 언어로 연주를 한다.
단순 리메이크 밴들과는 엄연한 차이를 두는 팀으로서수많은 앨범을 발매하면서 매니아와 재즈 입문자들 모두를 만족 시키는 팀이기도 하다.
오랜기간 일관된 작업을 할수 있었던건 피아노에마크 판 룬으로의 변화를 거치면서도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그의 온화하지만 강한 연주와 리더쉽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2000년 이미 일본에서 발매되어 인기를 얻었고 3년이 지나서야 우리에게 소개된 이 앨범에서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산타나의 유로파를 멋지게 리메이크 했다.
앨범 커버의 사진처럼 가을이 물씬한 재즈.
저물어 가는가을과 함께 하면 좋은..
신작 앨범의 홍보가 눈에 띄는 EJT의 웹사이트의 메인 사진이다. (클릭하면 EJT의 홈피로 연결)
이 앨범엔 Jesse Van Ruller의 기타 참여가 있어서 이채롭다.
몽크 컴페티션에서 그를 우승자로 만들어준 팻 메스니의 곡을 비롯하여 몇 곡에서 예의 그훌륭한 기타 연주를 들려주는데 그래서 잠시 쿼텟이 되기도 한다.
특히 유로파와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에서의 연주는 멋지기만 하다.
The European Jazz Trio
Marc van Roon Piano
Frans van der Hoeven bass
Roy Dackus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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